![[LA 여행 기록] 메시와 손흥민의 열기 속에서 만난 평화, 산타모니카 해변의 펜드로잉](/uploads/santa.gif)
[LA 여행 기록] 메시와 손흥민의 열기 속에서 만난 평화, 산타모니카 해변의 펜드로잉
2026-03-04
이번엔 조금 멀리, 태평양 건너 미국 로스앤젤레스(LA)에서 마주한 특별한 순간을 펜 끝으로 담아왔습니다.
이번 LA 여행은 그야말로 축구 팬들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역대급 여정이었는데요. 무려 리오넬 메시와 손흥민의 경기를 한곳에서 직관하는 짜릿한 기회를 가졌기 때문입니다. 경기장을 가득 채웠던 함성 소리와 그 뜨거웠던 열기는 아직도 온몸에 전율로 남아있습니다.
하지만 화려하고 역동적인 축구 축제가 끝난 뒤, 저를 찾아온 것은 뜻밖의 고요함과 평화였습니다. 그 여운을 품고 찾아간 곳이 바로 산타모니카 해변(Santa Monica Pier)이었습니다.
🌊 바다를 바라보는 시간, 펜으로 담은 산타모니카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의 플레이를 눈앞에서 본 흥분을 차분히 가라앉히며, 산타모니카의 탁 트인 바다를 가만히 바라보았습니다.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난간에 기대어 저마다의 사색에 잠긴 사람들. 그중 제 시선이 머문 한 장면을 만년필로 기록해 보았습니다.
드로잉 포인트:
나무 데크와 벤치의 질감: 캘리포니아의 따스한 햇살을 받아 서늘한 그림자를 드리운 나무 벤치와, 바닥 데크의 거친 나뭇결을 촘촘한 세로 해칭선으로 표현했습니다. 선이 겹칠수록 스케치북 위에 아날로그 특유의 묵직한 공간감이 쌓여가는 과정이 참 좋았습니다.
잔잔한 물결의 리듬: 먼바다의 일렁임은 강한 선 대신 가볍고 리드미컬한 수평선들로 툭툭 던지듯 묘사하여, 끝없는 해변의 스케일감을 살리고자 했습니다.
시선이 머무는 뒷모습: 캡 모자를 쓰고 바다를 조용히 응시하는 인물의 뒷모습은 과감한 블랙 톤으로 어둡게 눌러 전체적인 구도의 중심을 잡았습니다. 이 인물은 어쩌면 경기장의 열광적인 환호성을 뒤로하고, 자연이 주는 거대한 위로에 귀를 기울이고 있던 제 투영일지도 모르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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