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펜드로잉] 2025년 12월 7일, 겨울의 길목에서 선으로 붙잡아둔 풍경

[펜드로잉] 2025년 12월 7일, 겨울의 길목에서 선으로 붙잡아둔 풍경

2025-12-07 · 자동차

🖊 만년필 파일로트 카쿠노 Fnib · 100g/m2.80 Sheets · 2시간

드디어 미뤄두었던 저만의 드로잉 기록을 이곳에 하나씩 꺼내어 보려고 합니다. 앞으로 약 40여 장의 그림을 연재하듯 올려볼 예정인데, 그 설레는 첫걸음이 되는 작품입니다.

이 그림은 지난 2025년 12월 7일, 유난히 코끝이 찡했던 겨울날 완성한 펜 드로잉입니다.

기록의 순간: 찬 바람을 피해 들어간 시선 끝에 머문 오래된 건축물의 한 자락입니다. 굳게 닫힌 문과 위로 이어지는 계단, 그리고 세월을 품은 돌벽의 질감이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.

작품의 분위기: 화려한 색채는 없지만, 오직 블랙 앤 화이트의 선과 면만으로 그날의 정적이고 고요한 겨울 분위기를 담아내고 싶었습니다. 펜촉이 종이에 닿을 때마다 서서히 번지는 그림자와 빛의 대비를 표현하는 데 가장 공을 들였습니다.

작가의 시선: 촘촘한 해칭(Hatching)으로 채워진 벽면을 보고 있으면, 차가운 돌벽인데도 왠지 모를 포근함과 그리움이 느껴지곤 합니다.

차가운 계절에 태어난 그림이지만, 여러분의 마음에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 한 조각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. 앞으로 이어질 저의 선(線)의 여정들을 기대해 주세요. 소중한 감상평은 언제나 환영입니다!